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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 '미래 권력' 저격에 "난 계파 없어…전혀 다른 경우"

등록 2023.01.30 15:35:21수정 2023.01.30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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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이 미래 권력에 넘어가면 정권 힘 잃어…MB·朴 선례"

안철수 "대선 3년 남기고 총선…이번에는 경우 완전 다르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당협 합동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0.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당협 합동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홍준표 대시장이 '대권주자가 당권을 잡으면 당내 분열로 정권이 흔들린다'는 취지로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 "저는 계파가 없어서 전혀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당협 합동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은 계파 정치의 폐해에 대해 말씀하신 것 같다"며 "당시 박근혜 당 대표를 따르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 않나.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는 계파가 없다. 그래서 전혀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그 당시에는 비상대책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총선을 치르고 바로 그 해 대선이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그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 임기 초반이고 또 대선이 3년이나 남은 기간에 총선이 치러진다"며 "그러니까 전혀 다른 경우이기 때문에 그걸 직접 개입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당이 미래 권력에게 넘어가는 순간 당내 분열과 혼란은 시작되고 그 정권은 사실상 힘을 잃는다"고 적었다. 차기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현직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정책은 수포로 돌아간다"며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갈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홍 시장은 "MB와 박근혜 관계 사건에서 보듯이 그 사건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우리 당원들이 크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아직도 착근하지 못한 윤정권을 우리가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많더라도 생각이 다르더라도 어떻게 세운 정권인데 또 혼란에 빠지게 할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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