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3만 원에 구입한 새똥 묻은 반 다이크 그림, 경매서 37억 원 낙찰

등록 2023.01.30 17:37:54수정 2023.01.30 17:44: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농장 창고서 새똥 묻은 채로 발견돼

실제 모델 바탕으로 그린 반 다이크 습작은 2점뿐

[서울=뉴시스] 농장 창고에 버려졌다가 발견된 안토니 반 다이크의 그림이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37억)에 팔렸다고 30일(현지시간) CNN, 나인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소더비 경매사 홈페이지 캡처> 2023.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농장 창고에 버려졌다가 발견된 안토니 반 다이크의 그림이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37억)에 팔렸다고 30일(현지시간) CNN, 나인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 소더비 경매사 홈페이지 캡처> 2023.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농장 창고에 버려졌다가 발견된 안토니 반 다이크의 그림이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37억)에 팔렸다고 30일(현지시간) CNN, 나인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작품은 '성 제롬' 습작으로 최종 완성된 그림은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 전시됐다. 이 습작은 반 다이크가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조수로 있었던 1615년에서 1618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소더비 경매사 설명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 있는 나체 노인을 묘사한 이 습작은 몇 가지 이유로 특별하다. 반 다이크가 실제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한 대형 습작은 이 작품을 포함해 2점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이 그림은 20세기 후반, 뉴욕 킨더후크의 한 농장 창고에서 새똥이 묻은 채로 발견됐다. 또한 이 작품은 2019년에야 반 다이크의 작품으로 확인됐다고 전해졌다.

발견된 당시 이 작품을 구입했던 알버트 B. 로버츠는 '방치된' 작품들을 수집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컬렉션을 두고 '길 잃은 그림들을 위한 고아원'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경매에서 300만 달러(약 37억 원)에 팔린 이 그림을 로버츠가 단돈 600달러(약 73만 원)에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