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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해외도피 도운 임직원 무더기 기소

등록 2023.01.30 2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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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8개월의 해외 도피 끝에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입국한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이 수사중인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모습. 2023.01.1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8개월의 해외 도피 끝에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입국한다.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이 수사중인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 의혹의 핵심인물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모습. 2023.01.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 등을 돕고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선 혐의로 쌍방울 그룹 임직원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증거인멸,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동생이자 쌍방울 부회장인 김모씨와 광림 계열사 임원 A씨 등 4명 구속기소하고, 그룹 계열사 등 임직원 8명을 불구속기소 하는 등 총 1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김씨 등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해 8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가는 것을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겠다며 고급 양주와 과일, 생선 등 각종 음식을 공수해간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쌍방울 그룹 압수수색 당시 사무실 PC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파손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의해 붙잡혔다.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현장에서 함께 검거됐다.

이들은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8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자진귀국 의사를 밝혀 한국으로 압송된 김 전 회장 등은 지난 20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3억원대 뇌물공여 의혹 ▲임직원들 PC교체 등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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