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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또케' 여성혐오 논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취임…"직원 여러분께 죄송"

등록 2023.01.31 09:09:28수정 2023.01.31 09: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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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임명한 이유 자답하자면 권익위 책무 '헌법'에 맞게 준수하라는 뜻"

[서울=뉴시스] 정승윤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3.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승윤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장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3.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이 이른바 '오또케' 표현으로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우선 이 자리를 빌려 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31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어쩌면 적지 않은 직원분들이 이번 저의 임명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염려와 걱정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십여 년간 '법'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살아왔다며 "지금 부위원장으로 새 업무를 시작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또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저를 이 자리에 임명한 이유가 무엇인가. 스스로 답을 해본다"며 "첫째는 대통령께서 국민권익위원회와 관련하여 국민에게 한 약속을 차질 없이 실현하라는 것이며, 둘째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여한 책무를 대한민국 헌법과 법령에 맞게 엄정하게 준수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 부위원장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용기와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권익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사법개혁 공약의 실무를 맡았다. 그는 지난해 2월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일자 해촉된 인물이다.

부산 출신인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25기)했다. 서울남부지검, 부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했다. 지난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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