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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네덜란드, 전투기 지원 조건부 찬성…"배제 않지만 확전 안 돼"

등록 2023.01.31 11:12:22수정 2023.01.31 1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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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확전 안 돼…방어용으로만"

"우크라이나 공식 요청도 아직 없어"

뤼터 "금기 없지만 큰 도약…상황 보며 검토"

美바이든 "NO" 단호…獨숄츠도 선 긋기

폴란드는 긍정적…"F-16 제공 준비돼 있어"

[헤이그=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등 몇 가지 조건을 달았다. 2023.01.31.

[헤이그=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등 몇 가지 조건을 달았다. 2023.01.3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요청과 관련해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확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등 몇 가지 조건을 달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을 해야 하고, 어떤 무기 지원도 확전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고 오직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어떤 무기 지원도 "프랑스군의 역량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지원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뤼터 총리도 마찬가지로 신중한 발언을 내놨다.

뤼터 총리는 "금기는 없지만 그것은 (또 다른)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에게 전투용 전차(탱크)를 약속 받은 우크라이나는 더 나아가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 그간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서방 동맹국들이 지원을 꺼려왔던 것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F-16 전투기를 보낼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오(NO)"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앞서 올라프 숄츠 총리도 전날 전투기 지원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반면 폴란드는 전투기 지원에 긍정적이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은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해 F-16 전투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F-16을 운용하진 않지만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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