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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고체연료 엔진 시험 보도에 "관련 동향 면밀히 주시"

등록 2023.01.31 11:27:11수정 2023.01.31 1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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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설명드릴 사항 없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를 시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를 시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북한이 1~2일 전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군 당국은 31일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원 및 차량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추가로 설명드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전날(30일)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마군포 엔진시험장에서 시험대 바로 옆 들판이 검게 그을린 모습이 확인됐다.

그을린 흔적은 엔진 시험대 끝부분에서 시작돼 길이만 120m에 이르고 특히 눈 덮인 다른 지대와 달리 유독 이곳만 검게 그을렸고 흙바닥이 드러난 점으로 볼 때 현장에서 강력한 화염이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29일 오전부터 30일 오전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오전 10시53분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볼 수 없던 그을린 흔적이 30일 오전 9시3분 촬영된 위성사진엔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 정황을 포착한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데이비드 슈멀러 선임연구원은 VOA와 통화에서 "북한이 우주개발(위성) 발사 프로그램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적은 없어 이번 시험을 미사일 프로그램용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번에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한 게 맞는다면 지난달 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지 한 달 반 만에 재시험에 나선 것이다.

액체 연료와 달리 고체연료 엔진은 사전에 주입해둘 수 있어 신속 발사의 장점이 있고 이동식발사대에 탑재할 경우 은닉하기도 쉽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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