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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월 58만대 판매…전년 동월비 9% 증가(종합)

등록 2023.02.01 1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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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부터 전체 판매 감소세

경기 침체 시작된 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억5천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두 기업은 1962년 이후 작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억4천744만9천 대를 판매했으며, 누적 판매 1억5천만 대까지 남은 수량은 255만 대 정도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모습. 2023.01.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현대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억5천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두 기업은 1962년 이후 작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억4천744만9천 대를 판매했으며, 누적 판매 1억5천만 대까지 남은 수량은 255만 대 정도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모습.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총 58만대의 차량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완성차 5개사는 반조립제품(CKD) 물량을 제외하고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57만5699대를 판매했다. 전년(52만 8788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8.9%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10만448대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해외 판매량은 9.3% 늘어 47만 5251대를 기록했다.

다만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차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업계 '맏형' 현대차그룹은 올해 첫 달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5만1503대, 해외 25만4793대 등 총 30만6296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해외는 7.8% 각각 증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그랜저로 9131대가 판매됐다. 이어 아반떼가 6100대로 판매 2위에 올랐다.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3922대 팔렸으며, 상용차로는 포터가 최대 판매(6591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57대, GV80 1881대, GV70 1149대 등 총 835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코나·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판매 최적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23만2437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만8678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6904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가 3585대, K8 3451대, K5 2560대, 모닝 1813대 등 총 1만290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의 경우 스포티지 5492대, 쏘렌토 4611대, 셀토스 3366대 등 총 2만 2124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580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51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19만 345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702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르쌍쉐(르노코리아, 쌍용차, 쉐보레)' 3사 중에선 쌍용차 실적이 돋보였다. 쌍용차는 1월 내수 시장과 수출을 통해 총 1만1003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토레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8%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47.4% 증가한 713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7000대를 넘었다.

특히 토레스가 5444대가 팔리며 효자 역할을 했다. 이번 토레스 판매 실적은 2015년 티볼리가 세웠던 월 최대 판매 실적(5237대)를 넘어섰다. 이는 쌍용차 창사 이래 단일 차종으로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한국GM도 내수 시장에선 부진했으나 수출을 앞세워 전체 실적을 개선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021대, 해외 1만5320대 등 총 1만625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5.9% 증가한 것이다.

해외에서 선방한 점이 실적 개선 발판이 됐다. 지난달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7% 증가한 1만5320대를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182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67.0%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GM 내수 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줄어든 1021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안팎으로 부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2116대, 해외 7929대 등 총 1만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24.6% 수치다. 내수는 52.7% 급감했고, 수출도 10.3% 줄었다.

내수 수진 부진이 뼈아팠다.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량(2116대)은 판매되며 전년 대비 52.7% 줄었다. 지난해 1월 2865대가 팔린 주력 모델 QM6는 올해 877대에 그쳤다. 판매량이 70%가량 감소했다.

수출은 최근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의 어려움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감소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6021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55대, 트위지 53대 등 총 7929대가 배에 실려 해외로 보내졌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3% 감소한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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