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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지속 인상 적절"(종합)

등록 2023.02.02 04:52:07수정 2023.02.02 0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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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4.50~4.75%로 올려…"2007년 이후 최고"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2021.03.1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또 한번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차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12월 FOMC 결정 값 대비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인상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과정에서 8번째 인상을 기록, 미국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이번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신호를 기대했지만, 성명에선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효과,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시차, 금융 여건과 경제 발전 등 요인을 토대로 향후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네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같은해 12월 0.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메어 샤리프는 연준의 성명이 발표된 후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아직 조심스럽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보다 비둘기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묘한 변화를 지적했다. 과거 성명에선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성명에선 '범위'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관계자들이 언제 (인상을) 중단할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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