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월 "인플레 둔화 아직 초기…당분간 긴축정책 유지"

등록 2023.02.02 05:43: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노동시장 강력"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2.15.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2.1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경직돼 있다"라며 일자리 증가 속도는 둔화됐지만 "(노동 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또다시 속도를 조절한 데 대해 연준이 이미 취한 조치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연준의 정책이 작동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향후 나아갈 길은 오직 하나"라며 "의회가 한도를 상향하지 못하면 아무도 연준이 경제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날 연준은 FOMC 이틀 차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12월 FOMC 결정 값 대비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인상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과정에서 8번째 인상을 기록, 미국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