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친윤 핵심' 이철규 "안철수, 가짜 윤심팔이…反尹 행태·당원 기망"

등록 2023.02.02 09:10:08수정 2023.02.02 13:21: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태클 걸던 분이 윤심 필요하니 가짜 윤심팔이"

"진윤이라는 건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한 것"

"김기현, 尹 신뢰받는 후보…자신 위치서 충실"

"자기 위해 분란 야기하는 당대표 원치않을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지난해 12월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 예산안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지난해 12월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 예산안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반윤(反尹) 행태를 보이면서 당심을 사기 위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니 '김장(김기현-장제원) 균열'이니 하는 것은 당원들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특정인의 대권 가도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공했다.

이 의원은 전날인 지난 1일 밤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니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 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眞尹)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 이후 대통령은 단일화 정신에 입각해 안 의원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줬다"며 "그런데도 자신의 뜻대로 안 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해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말로 대통령과 소통하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한다면 무엇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다른 후보를 응원하겠나"라고 비꼬았다.

특히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을 겨냥해 "당직도 없는 의원이 당원 자격으로 다른 후보를 응원하는 것을 비난하기 전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 신분을 망각하고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하의 언행부터 제어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김기현 후보는 경쟁자들이 그토록 비난하는 윤핵관도, 원조 친윤도 아니다"라며 김 의원이 왜 당원과 의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김 의원)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그가 신뢰받는 것은 그가 대통령 측근이라서가 아니라 치열했던 우리 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부터 본선 승리 시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 폭정에도 침묵하는 당대표를 대신해 대여(對與) 투쟁의 선봉에 섰으며 당무를 거부하고 가출해 몽니를 부리는 대표를 때로는 설득하고, 도저히 아니다 싶을 때 불신임 카드로 제압해 당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강조했다. 대선 시기 원내대표였던 김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달리 기여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여의도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알박기 인사가 정권교체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망정 몽니나 부리는 사람이 오히려 친윤 팔이 하면서 금도를 넘어 동지들을 공격하는 기막힌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한탄했다.

그는 "우리 당을 지켜온 당원들은 자기 정치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지를 공격하고 갈라치며 분란을 야기하는 당대표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행이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달라.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