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범계 "이상민 탄핵안 발의 공감대 형성…오늘 의총서 결정"

등록 2023.02.02 09:10:36수정 2023.02.02 10:42: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특검·탄핵안, 李 리스크 반전 의도 아냐"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1심 유죄 확신"

주말 보고대회에 "열 일 제껴놓고 와야"

"탄압 계속…장외투쟁 총선까지 갈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박범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박범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 발의 여부를 놓고 "당내 분위기는 공감이 형성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에서 발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이상민 탄핵안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과 관련된 여러 리스크를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를 동네 뭐 부르듯이 부르는 일들, 연일 터져 나오는 소위 피의사실 공표, 언론 플레이, 이런 걸 보면서 의원들이 많이 격앙돼 있고 이렇게 그냥 짓밟혀서는 안 된다 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탄핵 또는 특검법 발의에 대한 강경한 분위기들이 꽤 모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1심 선고를 앞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판을 두고는 "유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가조작 선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 여사를 단순 전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 직접 증권사 직원에 전화해서 매도 주문을 내고, 그 주식의 상당 부분을 주가 조작을 지시한 선수가 매수한 건 스모킹 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김의겸 당 대변인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한 것을 두고는 "팩트를 지적한 게 아니라 (뉴스타파 보도를 토대로) 본인의 주관적 견해와 판단을 한 것"이라며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법' 통과의 캐스팅보트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화를 잘 안 해봐서 모르겠다"면서도 "특검법의 문제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계속되는 문제다. 국민 60%가 동의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는 4일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 '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것을 두고 "당이 의결을 통해 전면적으로 나가는 건 처음"이라며 "(의원들이) 일정이 있어도 다 열 일 제껴놓고 오셔야 (한다). 많이 오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내 일각에서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것에는 "장외 투쟁만으로는 극복이 안 된다. 원내·외를 병행하는 게 맞다"며 "정권이 지금 무도하게 탄압하고 있다. 과거에도 민주당이 역사에서 탄압받을 때 국민들께 직접 호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 정기적으로 계속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나가면 쉽게 오늘이 끝이라고 되겠나"라며 "(정부가) 탄압을 금세 멈출 리가 없다. 제가 볼 때는 총선까지 (장외투쟁 기조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여부를 놓고는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한 일"이라면서도 "정치검찰로서 영장을 청구할 경우에 부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