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강공원에 1만㎡ 스타숲 조성…"케이팝 팬들 놀러오세요"

등록 2023.02.02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강사업본부, 스타숲 조성 적극 돕기로

숲 안내·판스타 명패·등신대 설치도 지원

[서울=뉴시스]BTS 정국숲 4호.(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BTS 정국숲 4호.(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강공원에 RM·정국숲 보러 왔어요~"

스타와 팬클럽의 기부로 조성된 한강 스타숲이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관광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 한류스타 등 팬클럽의 기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봄부터 난지한강공원에 1만㎡ 규모의 '스타숲'이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한강공원 스타숲은 현재까지 총 9곳에 조성됐다.

한강공원 스타숲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강 시민숲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일반 시민, 기업, 단체, 팬클럽 등이 나무를 심겠다고 신청하면 한강사업본부가 장소 제공과 함께 삽, 장갑, 거름, 물 등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588곳에 1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RM숲, 정국숲, 태형숲 등 방탄소년단 숲의 경우 각 멤버의 생일을 기념해 전 세계 팬들이 기부금을 모아 조성됐다. 현재까지 약 39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한강공원을 푸르게 만들고 있다.

스타숲 조성을 함께해 온 서울환경연합은 "팬들은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스타가 그렇듯이 하나뿐인 지구도 대체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자발적 기부와 행동하는 것"이라고 활동 취지를 전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스타숲이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팬 문화라는 것에 공감하고, 이런 팬 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스타숲 조성을 적극 도울 생각이다.

특히 지금까지 한강공원 곳곳에 소규모로 조성되던 스타숲이 한 공간에서 큰 규모로 마련될 수 있도록 난지한강공원에 약 1만㎡의 부지를 할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부한 나무를 심을 때 나무의 종류나 배치 등 식재 설계뿐 아니라 숲 안내판, 스타의 명패 또는 풋·핸드 프린팅, 등신대 등 팬들이 원하는 시설의 설치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음악, 영화, 스포츠 등 각 분야 한류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난지한강공원에 다양한 스타숲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강 스타숲이 기후위기 인식 및 행동 확산에 도움이 됨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BTS 진숲.(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BTS 진숲.(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