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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비스텝에…외인·기관 동반 '사자' 행렬

등록 2023.02.02 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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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사

코스피 개인 투자자는 홀로 매도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5.08)보다 24.72포인트(1.02%) 상승한 2449.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0.49)보다 10.47포인트(1.41%) 오른 750.9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9원)보다 0.6원 하락한 1231.3원에 마감했다. 2023.02.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5.08)보다 24.72포인트(1.02%) 상승한 2449.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0.49)보다 10.47포인트(1.41%) 오른 750.96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9원)보다 0.6원 하락한 1231.3원에 마감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에 그치면서 국내 증시에도 위험 선호 심리가 유입,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147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나 홀로 2591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순매수세를 지속하다 지난달 31일 팔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실적 충격에도 하루 만에 반도체 쇼핑에 나서며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31~1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지난해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지난해 12월 한 차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이후 보폭을 더 좁힌 것이다.

특히 정례회의 직후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수사를 자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영향 받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3원)보다 11.3원 하락한 1220.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 후 1220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4월7일(121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융 여건 완화에 파월 의장이 날선 비판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 2회 금리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위험 자산 랠리로 연결됐다"며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상승 마감하는 동시에 미 달러 가치가 전일 대비 1% 가까이 하락하며 외국인 위험 자산 선호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미 증시가 경기민감주,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도 전기전자, 반도체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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