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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남의 아이였다고?"…뒤바뀐 딸과 20년만의 재회

등록 2023.02.0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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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02.02.(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02.02.(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영화를 방불케하는 두 아이의 기막힌 사연이 공개된다.

2일 10시30분 방송하는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보이지 않는 인연의 힘으로 이어진 가족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981년 5월 8일, 문영길(34) 씨는 딸 민경이를 데리고 집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이발소로 향하던 두 사람은 버스 안내원 실수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고 말았고, 급하게 눈앞에 보이는 이발소에 들어간다. 이발소 종업원은 민경이를 바라보며 "이상하네. 친구 딸이 거기도 있고, 여기도 있네"라고 의아해한다.

불길한 예감을 느낀 문영길 씨는 종업원에게 그 아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잠시 후, 영길 씨는 딸과 판박이처럼 빼닮은 아이 향미를 마주하게 된다. 그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아이 찾았어! 병원에서 뭔가 잘못됐던 거 같아"라며 상황을 알린다.

사실 부부에겐 민경이와 몇 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동생 민아라는 아이가 있었다. 두 사람은 이발소 종업원 친구 딸 향미가 하루 차이로 민아와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던 기록을 찾는다. 마침내 양쪽 부모는 민아와 향미가 신생아 때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가 부모는 아이들을 이대로 키울 지, 아니면 원래대로 바꿀지 망설인다.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부모들은 결국 아이를 바꾸기로 한다. 2년 반 만에 친부모에게 돌아간 향미와 민아는 본래 이름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영길 씨는 친부모에게 보냈던 향미에 대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날로부터 40년이 흐른 지금,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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