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축구 포항 김기동 감독, '6번' 김종우에게 물려줘

등록 2023.02.02 15:3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장 김승대 12번, 김인성 7번, 제카 9번

광주에서 합류한 미드필더 김종우 기대

포항, 오는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서 훈련

[서울=뉴시스]포항 2023 배번. 2023.02.02.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포항 2023 배번. 2023.02.02.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등번호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시즌 포항스틸러스 선수 35명 중 주장 김승대는 본인의 상징과도 같은 12번을, 부주장 하창래는 15번을 사용한다.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7)과 중원에 새롭게 가세한 오베르단(8)은 이전 소속팀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쓴다.

스트라이커 상징인 9번은 이적생 제카에게 돌아갔다. 에이스의 상징 10번은 백성동이 받았다.

김기동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6번은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종우의 몫이 됐다.

김 감독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유공과 부천SK에서 뛰다가 2003년부터 포항에 합류했다. 이후 김 감독은 6번을 달고 2011년까지 227경기를 뛰며 22골 23도움으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김 감독의 등번호를 물려받은 김종우는 2015년 수원삼성 입단 직후 수원FC로 임대를 떠나 데뷔했다. 데뷔연도 K리그2(2부 리그) 32경기 4득점 9도움을 올려 그 해 수원FC 승격 1등 공신이 됐다. 2016년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김종우는 2020년까지 K리그1 76경기 6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활약했다. 2021년 광주FC로 이적한 김종우는 2년간 광주의 강등과 승격을 함께 하면서 미드필드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김종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공격지역에서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한다.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할 수 있어 공격 지역에서 돌파와 패스를 적절히 섞은 완급 조절 능력을 보여준다고 포항은 소개했다.

이 밖에 기존 선수들 중 심상민(2), 그랜트(5), 박승욱(14), 이승모(16), 신광훈(17), 박찬용(20), 노경호(23), 조재훈(26), 정재희(27), 이규백(34) 김준호(66), 완델손(77)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등번호를 쓴다. 정재희는 "K리그의 27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27번을 골랐다.

김용환(3), 하창래(15), 윤민호(19), 이호재(33)와 임대에서 복귀한 박건우(22), 김규표(88)는 새로운 등번호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데뷔 3년차 스트라이커 이호재는 33번을 달고 활약했던 고교 1학년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33번을 택했다.

신인 신원철(13), 강현제(18), 김정현(28), 박형우(29), 윤재운(30)은 생애 첫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골키퍼 윤평국(1), 이승환(32), 조성훈(41)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한다. 상무에서 전역한 황인재는 21번을 택했다.

올해 초 상무에 입대한 강현무가 2015 시즌부터 계속해서 달아왔던 31번은 "내가 전역할 때까지 비워놔 달라"는 강현무의 뜻에 따라 결번으로 남았다.

배번을 확정한 포항은 오는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