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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CES '혁신상' 기업인에 '엄지척'…"글로벌 주역되도록 정부 뒷받침"(종합2보)

등록 2023.02.02 18:23:09수정 2023.02.02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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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2023서 '최고혁신상' 받은 기업인 40명 용산으로

대통령실에 제품 부스 마련…尹, 직접 사용해 보기도

尹 "큰 격려 받은 것 같아…과학기술에 미래생존 걸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은 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42명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기업인에 "아주 큰 격려를 받은 것 같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하기 전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은 벤처·스타트업의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했다. CES는 매해 출품된 수천 개의 전시품 중 단 23개에 최고혁신상을 수여한다. 올해 우리나라는 9개 기업이 총 12개의 최고혁신상을 받는 기염을 통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수상 제품 중 52%가 한국 제품이다.

이날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부스에는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 중 시각장애인용 점자 디스플레이인 '닷 패드', 오염물질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세척하는 지능형 보안 카메라 '자가 세정 지능형 CCTV', 유권자 신원과 투표내용을 보호하는 전자 투표 애플리케이션 '지케이보팅', 그래핀 소재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 '그래핀 라디에이터',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음악을 재생하는 프로그램인 '메타 뮤직 시스템' 등 5개가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김주윤 닷(dot) 대표에 "점자 디지털이라는 게 화면뿐 아니라 촉각으로 나온다는 건가요?"라고 물으며 '닷 패드'를 직접 사용해보기도 했다.

미국 국방성,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제품 판매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에 윤 대통령은 "특허는 확실히 돼 있어요?" "몇 년도부터 (개발)한 건가요?" 등을 물으며 꼼꼼하게 살폈다. 김 대표의 설명을 들은 윤 대통령은 "대단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홀(대통령실 2층)에서 정부 출범 후 많은 외교 행사와 다양한 회의를 많이 개최했는데 오늘 이 자리가 가장 뿌듯하고 의미 있는 자리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한테 제가 아주 큰 격려를 받은 것 같다"며 "여러분의 혁신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을 찾았다"며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디지털과 융합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미래 생존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 9월 디지털 전략 발표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기 극복의 한 축으로서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중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인재 유치와 또 투자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업인들의 기술 혁신으로) 누구나 기술 혜택에 접근할 기회를 누리고 나아가 우리 국민과 세계 시민의 자유와 복리를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뒷받침하겠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2023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그래핀스퀘어' 부스를 방문해 그래피 소재 가상 벽난로를 살펴보고 있다.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그래핀 소재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로 적은 공간과 최대 30% 적은 에너지로 열을 효율적으로 생성한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2023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그래핀스퀘어' 부스를 방문해 그래피 소재 가상 벽난로를 살펴보고 있다.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그래핀 소재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로 적은 공간과 최대 30% 적은 에너지로 열을 효율적으로 생성한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2.02.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오찬 중에도 수상 기업인들의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AI 작문 보조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는 "챗GPT와 같은 서비스의 원동력은 초거대 인공지능"이라며 "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응용한 제품으로 CES에서 수상을 했고, 중소상공인분들의 채용 공고나 제품 소개글 작성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일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나아지게 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을 건의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상자 발언을 들은 뒤 "과거에는 공장 하나 지으면 증기에서 전기로 바꿔가면서 100년 이상 썼지만 이제는 디지털 융합이 되면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안에서 다시 혁명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빛의 속도로 과학기술이 변하는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중요하다.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생태계를 공유하지 않으면 온전히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의 운영 과정에서 자금, 법무, 회계, 재무, 경영컨설팅까지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격려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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