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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도 안마의자 가격 올린다…코지마 빼고 전부 인상

등록 2023.02.03 14: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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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 이달 12일 최대 10% 가격 인상

바디프랜드·세라젬 등 가격 인상 주도해

코지마, 가격 동결 결정…반사이익 전망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 바디프랜드·세라젬에 이어 휴테크가 오는 12일부터 안마의자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3일 서울에 위치한 한 가전제품 전문매장에 안마의자가 전시돼 있다. 2022.02.03.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 바디프랜드·세라젬에 이어 휴테크가 오는 12일부터 안마의자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3일 서울에 위치한 한 가전제품 전문매장에 안마의자가 전시돼 있다. 2022.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국내 안마의자 업계 3위인 휴테크가 가격을 인상한다. 바디프랜드·세라젬에 이어 휴테크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주요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코지마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3일 휴테크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안마의자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휴테크는 이미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인상 내용을 전달하고, 인상 전 마지막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1월에 적용됐던 행사 가격 적용을 중단하고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세라젬이나 바디프랜드처럼 전체적인 인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상 비율은 품목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주요 안마의자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1위 바드프랜드는 렌탈·판매 가격을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10% 인상했다. 이어 세라젬 역시 일부 가격의 제품을 4% 올렸다.

업계 2위인 코지마는 이번 인상 대열에는 빠지기로 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물가 상승 부담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는 코지마 역시 가격 상승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대외 상황은 안마의자 업계에 불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외부활동이 늘면서 안마의자 등 실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원자재 가격, 물가·유류비 등의 상승도 가격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앞서 세라젬도 지난해 말 바디프랜드가 가격을 인상할 때 밝혔던 동결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물가 상승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올 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가 대유행하면서 안마의자 시장은 급성장했다”며 “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선 지금 가격 인상이 손쉬운 대응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가격을 동결한 코지마가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당초 인상 계획이 없다던 휴테크가 행사 종료를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상향 평준화 된 안마의자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눈치를 보던 휴테크도 가격을 인상에 나섰다”며 “기존 가격을 그대로 가져가는 코지마가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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