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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명계, 지도부에 '당원평가 공천 컷오프 반영' 추궁…당내 갈등 불씨

등록 2023.02.03 20:29:05수정 2023.02.03 2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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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민주당의 길'에 장경태·이해식 참석 예정

"공천 컷오프 진위여부 듣고 우려사항도 전달"

개딸 등 강성 지지층, 비명계 의원 좌표찍기 우려

당원평가 공천 컷오프, 당내 갈등 뇌관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1.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평가'에 따라 공천 컷오프를 검토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비이재명계(비명계) 의원들이 당 정치혁신위원회를 만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개딸 등 이재명 대표 지지 당원들이 좌표 찍기를 할 경우 비명 의원들이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원 평가에 따른 공천 컷오프가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7일 '민주당의 길' 모임에는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당혁신분과장인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길'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 추진 방안이 뭔지 들어보고 (공천시) 국회의원에 대한 당원 평가를 하겠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 만큼 그것에 대한 진위 여부도 들어볼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추진한다면 우려사항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략기획위원회에서 지금 당원 평가 공천 컷오프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소문은 들리지만 그걸 하는 순간 당은 쪼개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다른 한 의원은 "당원 평가 공천 컷오프 이야기가 모임에서 나오겠지만 그것 때문에 혁신위를 만나려는 건 아니다. 정당 개혁의 비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지금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식 의원은 "내주 모임에 가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내년 총선 내부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 민주당이 국회의원 평가에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출입기자들에게 "국회의원 평가에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당원 평가에 따른 공천 컷오프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전날(2일) 한 라디오에서 "이게 '이제 당원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것 같다"며 "강성 지지층이 의원들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아니다 하는 길을 계속 쫓아갈 것 같으면 국회의원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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