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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346일, 총 179명 규모 포로 교환…러 공습에 3명 사망

등록 2023.02.05 04: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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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포로 116명·러시아군 포로 63명 교환

러시아군 9개 지역 포격…최소 민간인 3명 사망

오데사 지역 정전 발생…복구까지 시일 걸릴 듯

[키이우=AP/뉴시스]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는 동안 지하철역 대피소에 모여있다. 2023.01.27.

[키이우=AP/뉴시스]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는 동안 지하철역 대피소에 모여있다. 2023.01.2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46일째인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총 179명을 교환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9개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계속됐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포로 1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63명의 러시아군 포로가 풀려났다고 전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석방된 포로들 중에는 마리우폴에서 버티던 부대와 헤르손 지역의 게릴라들, 바흐무트의 저격수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출신 구호 활동가인 앤드루 백쇼와 크리스 패리의 시신도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이들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다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재로 포로 교환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석방된 포로 가운데 일부는 '특수 분야' 군인들이 포함됐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포로 교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습이 이어졌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9개 지역을 공격해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가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 미사일이 도네츠크 지역의 도시인 토레츠크를 강타한 후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번 파업으로 가옥 34채, 유치원 2채, 외래진료소, 도서관, 문화센터 등 건물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는 대인지뢰가 폭발하면서 10대 7명이 파편상을 입었다. 모두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과 북부 수미 지역 정착촌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와 주변 지역이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업 우크레네르고는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 이후 전력 시설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장기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레네르고는 "안타깝게도 사고 규모가 상당히 커서 이번에는 전력 공급 제한이 더 길어질 것 같다"며 "완전히 복구되는 구체적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고 했다.

데니스 슈마이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발전 시설을 오데사로 보내고 있으며 관계 부처 장관이 수리 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오데사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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