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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경기 둔화에 희비 엇갈린 5대 건설사…'삼성·대우' 웃었다

등록 2023.02.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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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영업익 8750억원…전년比 248.6%↑

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7600억원…역대최대

현대건설, 매출 17.6% 증가, 영업익 22.8% 감소

건설경기 둔화화 건자재 가격 상승 등 주요원인

GS건설, DL이앤씨 영업이익 14.1와 48.15% '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반포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모습. 2023.02.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반포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모습. 2023.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해 건축자재 가격 상승과 가파른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둔화한 상황에서 국내 5대 건설사들의 영업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8% 늘어난 14조59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2510억원보다 248.6% 증가한 875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국내외 수주물량 증가로 역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 13조8000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우건설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결과(연결기준) 매출액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7.29%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매출은 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08억원 높게 잡았다. 또한 신규 수주는 12조3000억원으로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잠정치)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7.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8%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정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개포 주공 1단지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조239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악화는 건설경기 둔화와 건설자재 가격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경기 위축과 금리인상 등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보다 20.1% 증가한 25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1% 감소한 555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조2990억원, 영업이익 5550억원, 세전이익 6640억원,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 감소했지만, 세전이익은 소폭(0.9%) 증가했다는게 GS건설의 설명이다.

미래 성장세를 가늠하는 신규수주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36.1% 증가했다.

매출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이 6조4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가 늘었고, 신사업부문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과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31.7%나 증가한 1조250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신사업부문 매출이 1조를 넘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2000억원, 신규 수주 14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수준에 그쳤다. 이는 세계적 경기침체와 건축자재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매출액 7조4968억원, 영업이익은 496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77%, 48.1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6%로 건설업종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또한 1조2000억원의 안정적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은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를 연결기준 매출 8조2000억원과 신규 수주 14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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