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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IAEA에 11월 60% 우라늄 농축 사실 통보했다"

등록 2023.02.06 06: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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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대변인이 5일 성명서 발표

미 영 프랑스 독일의 "미신고 시설 의혹"에 항의

[베이루트( 레바논)= 신화/뉴시스] 1월 14일 레바논을 방문한 이란의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와 효율적인공동기구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 레바논)= 신화/뉴시스] 1월 14일 레바논을 방문한 이란의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와 효율적인공동기구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정부가 5일(현지시간)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지난 해 11월 우라늄 60% 농축사실을 미리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관영통신과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성명은 "이란 정부는 2022년 11월 포드우의 우라늄농축 시설에서 순도 60%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을 미리 통보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나세르 카나니 대변인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지난 3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 최근의 IAEA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핵관련 의무사항을 꾸준히 지키고 있지 않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으로 이 성명을 내놓았다.

카나니가 외무부 전용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유엔의 원자력감시 기구인 IAEA에게 지난 해 11월 17일 포드우에서 60%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신고했으며  그 때 제출한 문서에는 농축의 모든 형태와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는 설문에 대한 답안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최근 IAEA가 실시한 2023년 1월의 시설 감찰에서도 지난 11월 제출한 신고서와 일치하지 않는 어떤 새로운 내용이나 모순된 방식도 발견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주 1일 IAEA가 이란이 포드우 원전에서 60% 우라늄농축을 하는 2대의 최신형 기계에 대해 "신고 없는 변경"을 했다고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날 나중에 IAEA는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지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서 "앞서 발표한 비난 성명은 감찰 담당자의 '실수로' 잘못된 보고서에 의거해서 발표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IAEA는 이란이 핵관련 사찰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해왔다.  지난 해 11월 17일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제안한 핵사찰 결의안을 받아 들여 이란 내의 수많은 "미신고" 핵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우라늄 농축 주장에 따라 사찰을 실시했다.

이란은 그럴 때 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변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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