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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각 둔화, 혹시 안면마비?…"골든타임 72시간"

등록 2023.02.06 20:01:00수정 2023.02.06 2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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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액순환·면역력 저하로 안면마비 위험

말초성 안면마비 전조증상은 이후통·미각저하

예방이 중요…식사·수면·스트레스·운동관리해야

[서울=뉴시스]진료 중인 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안면마비센터)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3.02.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진료 중인 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안면마비센터)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2023.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겨울철에는 근육이 긴장되고 혈관이 수축해 안면 부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안면마비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발병 후 72시간 안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경과가 좋아 안면마비가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6일 경희대한방병원에 따르면 척추에서 손, 발, 얼굴로 뻗어 나가는 신경의 문제로 생긴 '말초성 안면마비'의 전조증상은 ‘이후통’이다. 발병 며칠 전부터 귓바퀴 뒤편 밑 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윗마디 크기의 뼈(유양돌기)에 통증이 느껴진다. 발병 2~3일 전부터 미각이 저하되기도 한다. 혀에서 느껴지는 미각 자체가 둔해지는 증상이다.

강중원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안면마비센터) 교수는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안면마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안면마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내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시간이 늦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악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마다 연령대, 신경 손상의 정도, 몸의 상태와 체력 등이 모두 달라 회복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중증이 아닌 안면마비를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할 경우 보통 발병 후 2개월에서 2개월 반 정도가 걸린다.

안면마비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발병 전 예방이 중요하다.

강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육체적 피로가 오래될 때, 큰 병을 앓고 허약해질 때 등 전반적인 면역이 떨어질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양질의 식사와 수면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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