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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이상민 탄핵 발의'에 "국민의 준엄한 심판 직면할 것"

등록 2023.02.06 1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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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료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2.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료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이 장관 탄핵은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들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장관이 무슨 법을 위반했냐.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이상민 탄핵에 지금까지 반대해 온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 의원 모두에게 당론이라는 족쇄를 채워서, 국회에서 탄핵안을 통과시킨다면, 정치를 희화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다. 이 대표 방탄"이라며 "검찰의 공소장 여기저기에 이 대표의 범죄 사실과 법 위반 사항이 즐비하다.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공당이라면, 당헌 당규에 따라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먼저다"고 했다.

이어 "헌법이 정한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정치를 사법화하지 말라. 국회 의석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미망에서 빨리 벗어나라.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민주당의 탄핵 결의를 받아들이겠느냐. 천만의 말씀"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지난해 12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보다 새해 예산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었으니, 오늘의 탄핵소추안 당론 결정은 새롭지도 않다"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기어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더니 ‘탄핵’과 ‘특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민주당내의 비판의 목소리마저 묵살된 셈"이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한차례 탄핵소추안 당론 추인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도부에 일임했던 것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반성’과 ‘각성’의 의미였을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당화가 완성된 듯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걱정했던 합리적 의견과 민심의 소리는 민주당에 닿지 않았다"며 "또다시 '민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정쟁'만 남았다. 경고하건대, 이성 잃고 조폭식 근육 자랑만 하다간 결국 근육 파열된다"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헌재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는 순간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과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냥 이 장관이 싫은 것이다. 정확하게는 경찰국 신설이 싫은 것이고, 민주당이 경찰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막는 이 장관이 싫은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로 옮겨 놓고 20년 집권을 꿈꾸었는데,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긴 것이 분하고 억울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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