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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몬타뇨의 추억' 되살리나…현대건설 우승 필살기

등록 2023.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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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네 몬타뇨,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입단

마델레인 몬타뇨, 10년 전 한국 배구계 강타

현대건설, 2016년 이후 우승 못한 '무관의 제왕' 벗을까

[서울=뉴시스]몬타뇨. 2023.02.06. (사진=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몬타뇨. 2023.02.06. (사진=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에 콜롬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의 콜롬비아 선수가 여자배구를 주름잡았던 적이 있었던 만큼 이 선수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배구단은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연말 3라운드 경기부터 장기 결장 중인 야스민 베다르트(27)를 대신할 선수로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보네 몬타뇨(28)를 택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년 연속 득점왕으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빠른 공격이 강점이며 코트 구석을 보는 시야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몬타뇨는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몬타뇨는 한국 배구팬에게 낯익은 이름이다.

【서울=뉴시스】허상욱 기자 = 16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몬타뇨(인삼공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wook@newsis.com

【서울=뉴시스】허상욱 기자 = 16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인삼공사의 경기에서 몬타뇨(인삼공사)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같은 콜롬비아 출신인 마델레인 몬타뇨는 2009~2010시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에 입단해 첫 해부터 26경기 675득점, 공격성공률 46.8%의 성적으로 공격상과 2차례 월간 MVP(3월, 12월),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몬타뇨는 2010~2011시즌에도 월간 MVP(2월)와 공격상, 득점상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에는 정점을 찍었다. 정규리그에서 29경기 1076득점, 공격성공률 50.7%로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몬타뇨는 당시 여자부 최초로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했다. 공격상과 득점상, 정규리그 MVP를 모두 거머쥐었다. 이 때문에 당시 인삼공사를 '타뇨공사'로 부르기도 했다.

우승에 목마른 현대건설은 새 몬타뇨를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여자부에서 최강팀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실은 2016년 이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2015~2016시즌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구단은 2016~2017시즌 IBK기업은행,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 2018~2019시즌 흥국생명, 2020~2021시즌 GS칼텍스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현대건설 현건 감독과 선수들이 3-1(25-20 19-25 25-18 25-18)로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을 달성하며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15연승은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2.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현대건설 현건 감독과 선수들이 3-1(25-20 19-25 25-18 25-18)로 IBK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을 달성하며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15연승은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2.0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모두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로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최종적으로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야스민을 보내고 몬타뇨를 수혈한 현대건설이 '무관의 제왕'이라는 멍에를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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