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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재발 교모세포종’ 미국 2상 첫 환자에 투여

등록 2023.02.07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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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진행

“교모세포종 첫 면역 항암 치료로 승인 기대”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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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이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임상 2상에 돌입했다.

네오이뮨텍은 글로벌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해 진행하는 재발 교모세포종 임상 2상(NIT-120) 첫 환자에게 신약후보물질 ‘NT-I7’ 투여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뇌암 연구 권위자인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지안 캠피안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앞서 표준 치료(화학·방사선)와 병용한 신규 교모세포종 임상(NIT-107)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인 만큼 재발 교모세포종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이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에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NT-I7과 표준 치료를 병용한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들은 종양 크기가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로 생존한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13.7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9.1개월로, 표준 치료 대비 높은 결과를 보였다.
 
표준 치료 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6.8개월, 15개월이다.
 
그동안 교모세포종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혹은 표준 치료와 병용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전체 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 못해 모두 실패했다. 면역항암제에서는 T세포의 역할이 중요한데, 교모세포종 표준 치료인 화학·방사선 치료로 인해 T세포의 숫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가 T세포 숫자 자체를 늘려준다면 면역관문억제제도 본래의 항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에게는 화학항암제 혹은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는 “신규 교모세포종에서의 뛰어난 성과에 이어 재발 교모세포종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신규 및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가지 임상 결과를 분석해 신약 허가에 가장 유리한 전략으로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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