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힘 정권, 단체장 소속 정당에 따라 ‘국가예산 차별’"

등록 2023.02.07 10:53: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무소속 임정엽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서 주장

“대선시 역대 최대 지지율로 화답한 도민에 막말” 사과 촉구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임정엽 전주을 예비후보가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7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임정엽 전주을 예비후보가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임정엽 예비후보는 2023년 국가예산 증가율이 단체장의 소속 정당에 따라 차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하고 “국가예산을 통한 지역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임 예비후보는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인 전북의 국가예산 증가율이 2.49%, 전남 3.1%, 경기 1.6%로 확인된 반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곳은 강원 11%를 비롯해 경북, 경남, 충남, 충북이 각 8.2~9.3%로 차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역시 역시 민주당 소속인 광주시는 3%인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대전, 부산, 대구는 각각 7.3%, 7%, 6.9%로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에 따라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5.1%인 국가예산 증가율에 비추어볼 때 야당 단체장 지역은 평균 이하, 여당 단체장 지역은 평균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전북은 새만금 등 사회간접자본 투입 요건이 많음에도 예산은 반토막”이라면서 “국가예산 증감에 따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만큼 국가예산 증가율과 지역 배분액은 형평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예산 증가율과 배정액을 정당별로 차별한다면 지역균형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고, 또다른 지역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예비후보는 “올해 전북예산의 부당 편성에 대한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 도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하는 엄숙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무식’운운하며 막말을 내뱉은 것은 전북도민을 무식한 집단으로 비하한 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전북도민은 지난해 3월 대선 기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대 최대 지지율인 14.4%로 새 정부 출범에 화답했다”고 상기시킨 뒤 “정운천 후보는 명확하게 드러난 팩트에 대해 도민 비하발언을 할 게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도민 앞에 설명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임 예비후보는 “정부와 가교역할을 기대하며 협치를 제안한 김관영 지사와 민주당의 깊은 뜻을 외면한 채 예산증가율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니까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후안무치한 작태가 그저 경악스러울 뿐”이라고 말하고 “전북도민에 대해 국민의힘의 명확한 해명과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