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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수만 프로듀싱 종료' SM엔터 2대 주주

등록 2023.02.07 1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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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2023.01.25. (사진 = S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 로고. 2023.01.25. (사진 = S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수만 창업주의 프로듀싱을 종료한 K팝 대표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SM은 카카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신주 123만주를 1주당 9만1000원(2월3일 종가)에 발행해 1119억원을 조달하고, 이와 함께 전환사채 1052억원어치(전환가격 주당 9만2300원)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역시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해당 전환사채 전환을 통해 카카오는 SM 보통주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전환 후 기준 카카오는 SM 지분율 9.05%로 SM의 2대 주주가 된다.

SM과 카카오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인수설 등 협업 관계와 관련 답변을 요구받아왔는데 결국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추구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장기적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인 사업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SM,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서로가 강점을 가진 사업 역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M·카카오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한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고, 해외 현지에서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각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 유통 등 양사의 음악 사업에 대한 다각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SM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등 IP 수익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예정이다.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건립 예정인 도봉구 창동 내 서울 아레나를 활용해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쓴다.
[서울=뉴시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로고. 2023.02.07. (사진 = 카카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로고. 2023.02.07. (사진 = 카카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M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SM 3.0 전략 추진을 위한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사업, 글로벌 사업확대, 국내외 레이블 인수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및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메인스트림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발표한 SM 3.0 전략의 실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SM은 이수만 창업주의 1인 총괄 프로듀싱 체제를 벗어나 제작 센터·레이블 등을 갖춘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개편할 것임을 예고했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카카오와의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SM이 글로벌 선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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