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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 후보들 '윤심' 강조…친이준석계는 당시스템 개혁

등록 2023.02.07 16:28:53수정 2023.02.07 1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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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발표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구혁모, 장예찬, 이기인, 김정식,옥지원, 지성호, 정진석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이욱희, 양기열, 김영호, 서원렬, 김가람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구혁모, 장예찬, 이기인, 김정식,옥지원, 지성호, 정진석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이욱희, 양기열, 김영호, 서원렬, 김가람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은 7일 첫 정견 발표에서 각기 다른 공약으로 당심에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한 빌딩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저마다 친윤(親尹) 후보임을 내세웠다. 다만 친(親)이준석계인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며 당 시스템 개혁을 공약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후보는 "당내 조그마한 균열과 갈등, 사소한 말실수에도 민심은 떠나간다"며 "저 이만희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잇는 튼튼한 다리가 되겠다. 당·정 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자 재선 의원으로 높은 정책이해도를 지닌 민생전문가"라며 "당이 부를 때 주저함 없이 나섰던 저 이만희,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승리를 이끄는 최선봉에 서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승리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어내겠다"고 피력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의 내부총질로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 참 어려웠다. 또 실패한 이준석 지도부 시즌2가 다시 재연돼서도 안 된다"며 "저는 안에서 싸우지 않고 밖에서 싸운다. 민노총과 싸웠고, 편파·왜곡 방송하는 방송들과 싸웠고 민주당과 싸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현재, 좌파 언론들은 조작·편파 방송의 도를 넘고 있다"며 "미디어 개혁 없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내년 총선도 어렵다. 목숨 걸고 싸우겠다. 미디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용 후보는 "우리 당은 더 이상 분열해선 안 된다"며 "갈등이 반복되면 우리는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고 또다시 처절한 싸움이 시작되고 저들한테 또다시 처절하게 짓밟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수행실장으로 대통령과 함께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 그리고 당원 동지들께서 주신 말씀, 아직도 가슴 속에 뼈져리게 기억하고 있다"며 "북한을 추종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과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구혁모, 장예찬, 이기인, 김정식,옥지원, 지성호, 정진석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이욱희, 양기열, 김영호, 서원렬, 김가람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구혁모, 장예찬, 이기인, 김정식,옥지원, 지성호, 정진석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이욱희, 양기열, 김영호, 서원렬, 김가람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전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조수진 후보는 "아직은 미완성의 정권교체다. 아직도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 의회의 권력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서울 후보, 수도권의 후보인 제가, 의회권력 교체를 통한 완전한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며 "대선 후보 윤석열을 만들고, 대선 후보 윤석열을 지켰다. 당내에서 흔들어대고 바깥에서 흔들어도 초지일관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냈다"고 했다.

탈북민 출신 최초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태영호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남은 일생,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바치려 한다"며 "종북좌파를 우리 정치권에서 퇴출시키고 북한 간첩들을 다 잡아내지 않으면 민주당의 악법인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과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을 폐쇄해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자면 저처럼 전투력 있고 종북좌파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투사, 저격수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좌파들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제가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친이준석계인 허은아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가 기획한 당 대변인 토론 배틀 선발대회 '나는 국대다'를 공정한 시스템 사례로 지목하면서 대변인단을 공개 선발하고 정치발언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개혁을 위한 두 가지의 당헌 개정을 얘기한다"며 "대변인단의 공개선발과 정치 발언의 자유 보장 두 가지 당헌을 꼭 바꾸고 싶다. 개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재원 후보는 "제 스스로 윤 전 총장의 손을 잡아 끌어 입당 시키고 우리 당의 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에 성공한 바 있다"며 "총선에서 승리해야 비로소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 이 싸움판을 영원히 끝내는 보수, 국민의힘의 최종 병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을 지낸 정미경 후보는 "방송이 장악됐던 문재인 정권 집권 초기 저는 방송에서 외롭게 싸웠다"며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려면 결국 잘 국민들께 설득하고 설명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다. 제가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왔다"고 피력했다.

이준석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이었던 김용태 후보는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해체하고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신설하겠다"며 "선출된 당협의 지도부 임기는 1년으로 하겠다. 매년 1년간 당원 여러분들께서 다시 평가하고 불신임 혹은 신임 투표에 부쳐서 당협위원장의 임기를 연장 혹은 해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 비대위원인 김병민 후보는 "우리 당에 윤 대통령 입당하기 전부터 함께해서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유일한 대변인"이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당·정 소통의 핫라인이 돼 반드시 총선 승리를 위한 안정적인 당의 관계, 기본적인 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윤심(尹心)'을 강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인 장예찬 후보는 '윤석열 정부 최전방 공격수'를 내걸었다. 장 후보는 "어떤 청년들도 이준석 전 대표 눈치볼 때 당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싸운 장예찬이야말로 새로운 청년정치의 비전을 열 적임자"라며 '청년당정협의회' 등을 공약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힘으로 지방선거 압승을 이뤘고 민(주)노총을 제압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노동개혁도 강조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현직 의원인 지성호 후보는 탈북 경험 등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회고하며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원하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지성호 같은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라며 청년최고위원 권한 분산, 청년 국제교류프로그램 지원,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 청년 할당 등을 공약했다.
 
친이준석계인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당 재정 또는 국고보조금을 활용한 '전당대회 보전제도'를 앞세웠다. 이 후보는 "수억원대 비용을 대한민국 청년 몇이나 감당할 수 있겠나. 능력은 있지만 돈이 없는 청년들에게 불리할 것"이라며 "선거비용 측면에서만큼은 매우 후진적인 전당대회에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전제도를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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