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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원래 전당대회에 끼면 안 되는 분이 등장"

등록 2023.02.07 1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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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과 관련해 "원래 전당대회에 끼면 안 되는 분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천하람 당대표 후보를 관리하면 본인처럼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야당이니까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원래 전당대회에 끼면 안 되는 분이 등장했다. 대통령이 등장하셔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께까지는 당무 개입이니 뭐니 언급하는 것을 주저했었는데 어제는 대통령실에서 오피셜로 '당비 300만원 냈는데 얘기 좀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대표 할 때 한 당비 200만원 넘게 냈을걸 거다. 제 말은 안 듣던데"라며 "당비 200만원 가까이 내는 당대표는 맨날 뒤에서 총질하고 이렇게 하던 사람들이 지금 당비 300만원 내니까 말 좀 하자 이러는 거는 하여튼 원래 그런 사람들이지만 장난하자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의견을 개진한 것일 뿐이다. 당무개입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우리는 그런 걸 '당무개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도 했다. 대통실과 안철수 후보간 갈등에 대해서는 "당권 장악이 목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컷오프는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천 후보는 완전히 반윤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쓸 사람 천하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보좌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친이준석계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새로운 길이 권력장악에 눈이 먼 사람들에 의해 퇴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할 줄 아는 것이 연판장과 익명 인터뷰, 인신공격밖에 없는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명백한 퇴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지속적인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로 천하람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김용태·허은아·이기인 후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도 친이준석계 후보들의 비전발표회 사진을 공유한 뒤 "같이 모여서 밤늦게까지 공약을 논의하고 그것을 가장 눈에 띄게 전달하고 싶어서 전달방식까지 연구한 우리 후보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당무개입을 하고 집단린치와 패싸움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개혁공약을 가운데에 놓고 당원들에게 호소하겠다. 윤심 호소인이 아니라 개혁 호소인들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이후 집필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도 이날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당과 정치, 정책 그리고 선거를 이기기 위해 해야 하는 고민을 담아 봤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말 출간되면 전국을 돌며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사실상 친이준석계 후보들을 지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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