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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한달에 한번 이상 산 찾는다'

등록 2023.02.08 11:24:37수정 2023.02.08 14: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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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2년 숲길 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 결과

노령층일수록 등산 인구 많아…지역은 충청이 높아

대부분 건강 위해 등산 "젊은 층 유인방안 필요하다"

[대전=뉴시스] 등산·숲길 체험 인구 변화 추이(만 19∼79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등산·숲길 체험 인구 변화 추이(만 19∼79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리나라 성인 인구 10명 중 8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산림청이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두 달에 한~두번 포함)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8%인 약 3229만 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도(77%) 대비 1%p 증가한 수치다. 또  등산하는 인구는 지난해 74.1%로 전년(62.3%) 대비 11.8%P 증가한 반면 숲길 체험은 81.2%로 전년(89.5%) 대비 8.3%p 감소했다.

남성 등산·숲길 체험 인구는 80%로 2021년도(79%) 대비 소폭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는 77%로 2021년도(75%) 보다 2%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1%, 50대(85%), 40대(71%), 30대(70%), 20대(59%)로 나타나 노령층이 가장 많이 산을 찾았고 특히 40대와 50대 등산·숲길 체험인구 비율은 증가하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영남권(81%), 호남권·제주(80%), 서울(79%), 경기·인천·강원(77%)이 뒤따랐다.

또 서울은 2018년 이후 등산·숲길 체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뉴시스] 지역별 등산·숲길 체험 성인 인구 비율.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지역별 등산·숲길 체험 성인 인구 비율. *재판매 및 DB 금지

등산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고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49% ▲경치·분위기가 좋아서 48%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인구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숲길 체험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부족(54%)이 가장 높았으며 휴식시설 부족(30%), 음수시설 부족(30%), 안전 및 방범 시설 부족(28%), 안내판 미비(25%), 부실한 숲길 체험코스 설명 자료(22%) 순으로 조사됐다.

등산 인구 중 39%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 많았으며 32%는 혼자, 23%는 친구·선후배·직장동료와 함께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 시간은 3∼4시간(4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시간 이하(38%), 5∼6시간(15%), 7∼8시간(3%), 8시간 이상(3%)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래 고객인 20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화장실, 휴식·음수시설, 안전·방범 시설, 안내판 등 시설 보완 및 정비가 필요하고 숲길과 숲길 주변 여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숲길정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장영신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2022년도 등산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숲길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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