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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배수작업 완료…선내수색서 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

등록 2023.02.09 07:17:21수정 2023.02.09 08: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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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여건 보고 목포로 출발시간·예인방법 결정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후 6시 9분께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동쪽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목포해경이 8일 오후 6시 9분께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동쪽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돼 5일만에 바로 세워진 '청보호'의 밤샘 선내 수색에서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9분께 사고해역에서 12.96㎞ 떨어진 신안군 임자면 소허사도 앞바다에서 청보호를 똑바로 세운 뒤 배수작업과 함께 선내 수색을 실시했다.

선내 수색은 잠수사들이 당초 수중·수색 중 접근이 어려웠던 선수 아래 화물 적재공간와 어창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청보호는 밤샘 작업을 통해 배수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날이 밝은대로 선내 정밀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청보호 선체는 크레인에 묶여 계류된 상태지만 강풍과 함께 2m가 넘는 높은 파고 등 기상여건이 여의치 않아 출발 시간과 견인 방법 등을 정하지 못한채 대기하고 있다.

해경은 기상여건을 보고 크레인선과 연결된 청보호를 바다 위에 띄워 예인할지, 아니면 선체를 바지선에 올려 이동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청보호는 목포의 한 조선소로 이송돼 사고 원인·경위를 규명할 합동 정밀감식에 들어간다.

청보호가 현재 계류된 소허사도와 목적지인 목포의 한 조선소까지는 65㎞의 거리로 해상의 상황에 따라 최대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해경은 예상되고 있다.

해경은 청보호의 원복과 선내 수색 등과 별도로 밤새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사고 지점인 임자면 대비치도 주변 바다에서 해상 수색을 이어갔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현지의 기상여건을 보고 출발시간과 예인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목포로 이송이 완료되면 사고원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바다에서 전복됐다. 승선인원 12명 중 5명은 선내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실종자는 4명이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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