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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력남용 비난한 중국, 2019년 똑같이 정찰풍선 격추

등록 2023.02.09 10:38:12수정 2023.02.09 1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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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국영TV, 전투기 타국 정찰풍선 격추 보도

[킹스타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영공을 날던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공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2023.02.05.

[킹스타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영공을 날던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공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2023.02.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은 미국이 전투기를 동원해 민간용 풍선을 격추했다고 비난하면서 지난 2019년 자국 영공에 날아든 정찰풍선을 똑같이 격추하고 이를 과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국영 중앙(CC) TV가 지난 2019년 9월 중국군 전투기가 타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고 전했다.

당시 CCTV는 다큐에서 중국군 젠-10C가 윈난성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고고도 정찰풍선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정찰풍선이 1만5000m 고공에 있었고, 출동한 젠-10C가 피리(PL)-10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자 풍선은 순간 폭발했다”면서 “해당 작전 시간은 3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는 젠-10C가 취역한 이후 달성한 첫 실전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해당 정찰풍선이 어느 나라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F-22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공격했다”면서 즉각 항의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민간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불가항력에 의한 예기치 못한 우발적 사건으로, 사실 관계가 명백해 왜곡과 먹칠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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