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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력 도매가격, 1년새 55.9%↑…LNG·석탄 등 상승 영향

등록 2023.02.09 14: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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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조업일 줄며 전력 거래량 1.9% 감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전력량계의 모습. 2023.01.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전력량계의 모습. 2023.01.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지난달 전력 도매가격(SMP)이 5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천연가스(LNG)·석탄·유류의 열량 단가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다.

9일 한국전력거래소가 발표한 '1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시장 도매가격(SMP)은 1㎾h(킬로와트시)당 240.81원이다. 이는 1년 전 대비 55.9% 오른 수치다.

연료원별 열량 단가가 모두 상승하고, LNG 발전기의 시장가격 결정비율이 높아진 탓이다.

열량 단가를 보면 1Gcal(기가칼로리)당 LNG는 14만7230원, 석탄은 5만6891원, 유류는 16만490원으로 1년 전보다 64.1%, 59.1%, 67.7% 각각 증가했다.

특히 LNG의 시장가격 결정비율은 전년보다 7.4%포인트 오른 94.2%를 기록했다.

1월의 평균 정산단가는 1㎾h당 162.59원으로 20.4% 상승했다. 정산 단가는 RPS 의무이행비용과 탄소배출권 거래 비용 등을 제외한 전력거래금액을 전력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긴급정산 상한가격이 육지의 경우 1㎾h당 160.23원, 제주는 227.06원으로 적용되며 시장 가격이 55.9% 상승한 것에 비해 정산단가는 20.4% 상승했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지난달 전력거래량은 5만387GWh(기가와트시)로 1년 전과 비교해 1.9% 소폭 줄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난방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전력거래량은 줄었지만 시장가격이 급등하며 1월 전력거래금액은 전년보다 19.2% 증가한 82조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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