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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 표정하고 상관없이 한 동지…힘 합칠 것"

등록 2023.02.09 12:19:04수정 2023.02.09 1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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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정통보수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에 함께 해"

"20년 동안 신뢰 기반으로 교류한 정치적 동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23.02.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나경원 전 의원과의 오찬회동에서 논란이 된 '표정'에 대해 "그 자리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본인도 고뇌에 찬 결단을 하면서 결심한 사정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며 "표정하고 아무 상관없이 우리는 한 동지고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제대로 다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 전 의원이 함께 해준 것이고,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한 뒤 "함께 여러가지 논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연대를 선언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의 표정이 다소 어둡게 비춰져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강요에 의해 억지로 지지 선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 저와의 정치적 인연이나 정치 노선에서의 유사성, 동일성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20년 동안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많은 교류를 해온 정치적 동지관계"라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서 열리는 '새로운민심 전국대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두 사람은 연대를 공식화한 이후 처음으로 같은 행사장에서 만나게 됐다.

다만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의 사전 교류 및 교감 여부'에 "자연스레 만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그는 당원선거인단에서 수도권 비중이 증가한 데 대해 "수도권 당원하고 영남하고 분류해서 접근하는 것 자체에 반대"라면서도 "다만 수도권 선거 자체가 워낙 치열하고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는 게 너무 중요한 과제라서 수도권 선거서 이기도록 당원들에 안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분란이 일어나면 안 된다. 만약 분파가 생기거나 갈라지면 수도권 선거는 엄청난 손해 입을 가능성 매우 높아진다"며 "(제가) 필요하면 각 권역별로 선대위를 별도로 구성해서 선거를 지원하도록 하는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17개 청년위원장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국민의힘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 협의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는 묵직한 리더십과 고요한 품성으로 힘겨웠던 지난날 국민의힘에 중재와 공존의 씨앗을 깊숙이 뿌려놓은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의 조화와 국정에너지 극대화를 위해 다시 한 번 더 그 씨앗을 심어야 할 것임을 호소하며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기로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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