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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상민 탄핵에 “李 지킨 사실상 尹 탄핵"

등록 2023.02.09 12: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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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단지처럼 지켜서 야3당이 탄핵한 것"

"장관·대통령 뻔뻔함에 안전관리 공백생겨"

"기각되더라도 역풍은 정권 향해 불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01. leet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민주의집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날(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다. (윤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보물단지처럼 지키기 때문에 야3당이 탄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9명의 국민이 정부의 관리 잘못으로 생명을 잃었는데 100명이 넘도록 합동 위령제도 못 모시고 대통령이 사과도 안하고, 안전 관리의 최고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도 국회에서 제출됐고, 국민 여론조사로 유족들이 그렇게 (퇴진을) 바랐지만 (안 되지 않았나)"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장관이 그렇게 떳떳하다면 유능하다면 해임시켰다가 나중에 총리를 시키든지 (해도 됐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장관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나. 자기 식구, 자식이 159명에 들어가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있겠나. 이 뻔뻔함의 극치가 장관과 대통령이 공존해서 이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안전관리 최고책임자가 공백 상태가 됐잖나.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입이 10개라도 말 못 한다"고도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헌재는 우리나라 헌법을 수호한다. 헌법의 근본정신은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 책무 1호다. 그 책무를 기만한 최고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헌법 정신에 의거해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가 사법부에 대해 예단해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지만 대통령은 헌법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관리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도 저것도 안 한 그 두 분의 책임이다. 국정 공백이 꼭 탄핵을 가결시킨 야3당한테 있다는 식으로 바가지 씌우려고 하는데, 국민이 믿겠나"라고 전했다.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만약 헌재에서 기각되더라도 여파가 야3당한테 오는게 아니라 '어떻게 윤석열 정권은 헌법마저도 이렇게 유린하느냐' 이런 역풍이 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날 법원 판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법원에서 곽상도 아들 50억 무죄 냈으니까,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 왜 이래', '왜 이렇게 선택적 적용을 해', 조민, 조국 전 장관 딸은 600만원 갖고 유죄 판결 내면서 50억 먹은 곽상도 아들은 무죄? 국민들이 납득을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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