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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산PF 125조…증권사 연체율 8% '경고등'

등록 2023.02.09 15:29:28수정 2023.02.09 15: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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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대출잔액 2019년 75.8조→2022년 9월 125.3조

연체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증권사 8.20%로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작년 말(-0.74%)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01.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작년 말(-0.74%)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대출 규모 만큼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19년말 75조8000억원에서 2020년 말 90조3000억원, 2021년말 110조200억원 등으로 매해 증가추세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 44조1000억원(35.2%), 은행 34조1000억원(27.2%), 여신전문 27조1000억원(21.6%), 저축은행 10조7000억원(8.5%), 상호금융 4조8000억원(3.8%), 증권 4조5000억원(3.6%) 등의 순이다.

사업단계별로는 브릿지론 14조5000억원(11.6%), 본PF 110조8000억원(88.4%)이며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84조6000억원(67.5%), 비(非)주거시설 40조7000억원(32.5%)이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2019년말 0.46%, 2020년말 0.68%에서 2021년말 0.38%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9월말 기준 0.90%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증권사 연체율이 8.20%로 전 업권 중에 가장 높았을 뿐만 아니라 2021년말 3.70% 대비 4.50%포인트나 증가해 경고등이 켜진 모습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도 2.37%로 전년대비 1.18%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여신전문 1.07%, 보험 0.40%, 상호금융 0.09%, 은행 0.03%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며 "부동산 PF는 부동산경기는 물론 소비와 실물 등 거시경제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고 사업 중단시 수분양자 피해도 우려되므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부동산발 시장위험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PF 리스크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개별 업권별로 관리되고 있는 부동산 PF 관리 체계를 사업장 단위로 개편해 종합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를 통해 주택·물류·상업용 등 PF 개발사업의 유형과 공정률·분양률 등 진행상황에 대한 분석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PF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주단의 자율적인 사업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올해 1분기 안에 PF 대주단 협약 개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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