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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찰, 신속한 공조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전액 회수

등록 2023.02.09 16: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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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찰, 신속한 공조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전액 회수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경찰이 인천경찰청과 신속한 공조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9일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호계동 주민 A씨는 8일 오후 기존 대출을 저금리의 신규대출로 전환해 준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이 전화는 대환대출을 가장한 보이스피싱이었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A씨는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 600만원을 박스에 넣어 포장했다.

이후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범인이 보낸 퀵서비스 기사에게 현금이 든 박스를 전달했다.

그러나 범인이 계속 추가요금을 요구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접수 후 곧바로 주변 CCTV를 분석해 퀵서비스 기사를 특정했다.

이후 퀵서비스 기사에게 "인천행 고속버스 수하물로 피해금을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때는 버스가 인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10분 전이었다.

경찰은 즉시 인천경찰청에 긴급 공조를 요청해 현금이 다른 수거책에게 넘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9시 10분께 경찰은 버스기사가 보관 중이던 현금을 무사히 회수해 A씨에게 돌려줬다.

피해자 A씨는 "피해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빌려 마련한 것"이라며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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