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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대지진 튀르키예·시리아에 애도 서한

등록 2023.02.09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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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9일 보낸 서한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하여 많은 생명과 그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대지진 소식을 접하고 그 슬픔을 같이한다"며 "국의 모든 주교와 신자들을 대표해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를 잃어 비통에 잠겨 있을 그곳의 모든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에 대한 도움도 호소했다.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공식 해외원조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 특별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심각한 지진 피해 상황을 고려하여 현지 카리타스와 협력하여 지진 피해 긴급구호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와 재활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긴급구호 특별 모금 캠페인을 시작해 긴급구호와 장기 복구 사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9일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1만239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진심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 끔찍한 비극에서 그들을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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