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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용사 나홀로 전투…러軍 소대·장갑차와 맞서(영상)

등록 2023.03.04 06:00:00수정 2023.03.04 1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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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군인이 참호에 고립된 채 러시아군 1개 소대와 장갑차(APC)에 맞서 맹렬하게 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이름이 확인 안 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주 마린카 남부의 한 참호에서 장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무명의 군인은 참호를 향해 빗발치는 총탄을 무릅쓰고 러시아군을 향해 간간이 대응사격을 했다. 

그가 몸을 숨긴 참호로 기관총탄이 쉴 새 없이 날아들었다.

용감한 군인은 잠시 참호에 웅크리고 있다가 대응 사격을 가했다.

친우크라이나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는 ‘영웅’이라는 트윗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 끝부분에서 장갑차 포탄 한 발이 참호 안에 떨어져 폭발했다.

러시아 국영뉴스 매체인 리아 노보스티도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인이 전사했으며 다른 3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마린카시는 러시아군의 집중공격을 받아 기간시설이 거의 모두 파괴되는 등 초토화 된 상태다.

러시아는 최대격전지 바흐무트에 인해전술에 가까울 정도로 병력을 끊임없이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 진영에서 전사자가 잇따르면서 이곳은 ‘고기 가는 기계(meat grinder)’로 불리기도 한다.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군인이 참호에 고립된 채 러시아군 1개 소대와 장갑차(APC)에 맞서 맹렬하게 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L_Team10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군인이 참호에 고립된 채 러시아군 1개 소대와 장갑차(APC)에 맞서 맹렬하게 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L_Team10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사 분석가인 올레 즈다노프는 바흐무트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유튜브를 통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보충부대를 트럭으로 실어와 내려놓고 그 트럭에 부상자를 싣고 떠난다“며 ”이런 과정이 컨베이어 벨트처럼 24시간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최근 바흐무트를 동·남·북 세 방향에서 포위공격하며 진격하고 있다.

그는 ”적들이 바흐무트 공급로를 차단하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완전 포위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황 때문에 최근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에서 전략적 후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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