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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제 몫 다했다…4⅔이닝 8K 무실점 완벽투[2023 WBC]

등록 2023.03.12 1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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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1개만 허용하며 쾌투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2.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2.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박세웅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3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WBC 규정상 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최대 65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가운데 박세웅은 59개의 공으로 4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삼진은 무려 8개를 솎아냈다.

4강 진출을 목표로 세우고 이번 대회에 나섰던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호주, 일본에 연달아 패배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실낱같이 남아있는 8강 희망을 살리려면 일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자력 8강 진출은 이미 좌절됐고, 승리를 거둔 후 다른 나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공식 평가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박세웅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박세웅은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박세웅은 1⅓이닝 동안 볼넷,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의 무실점 투구 덕에 한국은 간신히 콜드게임 패배를 면했다.

체코가 야구 변방국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대표팀의 분위기도 잔뜩 가라앉아 있어 박세웅이 느낄 부담감은 적잖았다. 마테이 멘시크, 마르틴 무지크가 중국전에서 홈런을 날리는 등 체코 타자들의 파워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부담감을 떨치고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국은 실낱 희망을 살리려면 실점을 최소화해야 했는데, 무실점 투구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박세웅은 삼진 2개를 곁들여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2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물리쳤다.

3회초 선두타자 윌리엄 에스칼라를 2루 땅볼로 잡은 박세웅은 페트르 지마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필리프 스몰라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박세웅은 5회초 선두타자 마르틴 체르벤카에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세웅의 투구수가 60개에 가까워지자 한국은 마운드를 곽빈(두산 베어스)으로 교체했다. 곽빈이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국의 무실점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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