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들, 尹대일 외교 연쇄 규탄…"더 두고 못 봐"

"역사, 국민 따끔한 심판 있을 것"

"끝까지 바로잡자", "싸워나갈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세번째부터)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대일 외교 관련 규탄 목소리를 연이어 내면서 대정부 투쟁 의지를 표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대일 외교 규탄 집회 참석을 밝히면서 "일국의 대통령이 역사를 난도질 할 수 없고,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을 권리도 없다"고 했다.

이어 "5년짜리 임기 대통령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 정권은 겁이 없다"며 "역사와 국민들의 따끔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역사 팔아 미래를 살 수 없단 분노에 찬 시민 함성이 시청을 가득 메웠다"고 이날 열린 도심 집회 상황을 기억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채 전범기업들이 내야 할 배상금을 우리 기업 팔을 비틀어 만들겠단 배상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최소한 사과도 없는데 피해자인 우리가 먼저 엎드린 굴욕적 회담"이라며 "5년짜리 정부가 반만년 우리 역사를 능멸하고 우리 미래를 망치는 행태를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도 대회 참석 사실을 알리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국민의 뜻과 자존심을 모두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무능하고 굴종적인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를 바로잡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성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지금 국민의 뜻을 따르고 있나. 강제동원 배상안은 국민 뜻에 부합하고 있나"라며 "윤석열 정권은 일본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평화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함께 일어설 때"라며 "국민과 함께 이 나라 퇴행을 막기 위해 싸워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3.18. [email protected]

양기대 의원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대한민국 국격, 국익, 국민 자존심까지 훼손한 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민의 분노와 결집된 힘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능외교, 굴욕외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고 국익을 훼손하는 친일 굴종외교를 당장 멈추고 국민 그리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앞으로도 계속해 우리 국민과 함께 결연히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망국적 한일 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엔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대거 운집했다.

이재명 대표는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택했다"며 "무도한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연단에 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익도, 시민 존엄도, 동북아 평화도 팔아먹었다"고 비난하고 "심판이 시작됐다. 우리 모두 힘내 함께 싸워나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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