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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분유 정보, QR코드 찍어 확인”…시범사업 확대

등록 2023.03.20 09: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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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표시 등 정보 제공부터 이력관리까지

바코드는 정보 한정…QR은 정보 제한 없어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정보를 ‘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정보를 ‘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앞으로 분유를 구매할 때 QR(빠른 응답)코드로 제조일자, 소비기한, 출고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일유업이 ‘스마트 푸드QR’로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앱솔루트 시작부터 프리미엄 명작 1’ 등 영아용 조제유 등 3개 제품에 이력추적정보를 QR코드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푸드QR은 식품별 품목제조보고 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되는 식품 고유의 QR코드다.

현재까지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농심·대상·샘표·오뚜기·풀무원녹즙·매일유업 6개 업체로 유탕면, 소스 등 13개 제품에서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이다. 매일유업이 이력추적정보까지 QR에 적용해 이번에 출시한다.

식약처는 식품 정보와 안전관리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해 소비자·산업체가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데이터를 소비자·산업계에 제공하고, 정부의 식품 안전사고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스마트 푸드 QR’ 시범사업의 주요 정보는 ▲표시사항·조리법 등 소비자 관심정보 ▲이력추적정보 ▲실시간 회수정보 ▲소비자 간편신고 기능 등이다.

우선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에 표시된 QR을 확인하면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e-라벨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요한 정보(제품명 등 7개 표시 정보)는 제품에 표시하고, 그 외 원재료 등 정보는 e-라벨로 제공한다. e-라벨은 제품의 겉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식품 정보를 모바일 기기 등 전자적 방식으로 제공하는 표시를 말한다.

또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 e-라벨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 청취할 수 있다.

이번 시험 사업 확대로 영아용 조제유 등 의무적용 대상 품목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e-라벨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산업체는 물류단위(박스·팔레트 등)에 부착된 바코드를 QR로 대체해 이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이력추적시스템과 연계된 QR은 기존에 사용되던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바코드의 경우 제품명, 업체정보 등에 국한됐다면 QR코드는 제품명, 업체명, 소비기한, 제조일자, 롯트번호 등 정보 보유량에 제한이 없다.  

그동안 바코드에 보유된 정보 외 소비기한, 수량 등은 영업자가 수동 입력했으나, QR을 이용하면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등록할 수 있어 편의성과 정보 활용성이 향상된다.

e-라벨에는 제품의 회수정보도 제공돼 부적합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부정·불량식품 신고 기능도 제공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현재 회수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편의점·마트 등의 판매 시점 정보관리(POS) 단말기로도 전송돼 제품의 바코드 인식을 통해 위해식품판매 차단에 활용하고 있다.

유통·판매단계에서 이력추적관리에 ‘스마트 푸드QR’이 원활히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을 시작으로 기타식품판매업소 9곳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식품 정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등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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