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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한번 잘못했다 '95억원' 딱지 뗀 그리스 여성

등록 2023.03.21 16:32:43수정 2023.03.21 1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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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만 8444유로 적힌 고지서 날아들어

익일 시청 방문해 전산오류 사실 확인

[서울=뉴시스] 지난해 6월, 그리스 로도스섬에 거주 중인 익명 여성은 664만 8444유로(약 95억원)를 납부하라는 주차위반 고지서(사진)를 받았다. 시청 방문 결과 해당 고지서는 전산 오류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로디아키 홈페이지 캡처)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6월, 그리스 로도스섬에 거주 중인 익명 여성은 664만 8444유로(약 95억원)를 납부하라는 주차위반 고지서(사진)를 받았다. 시청 방문 결과 해당 고지서는 전산 오류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로디아키 홈페이지 캡처) 2023.0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그리스의 한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차위반 딱지'를 받았다. 고지서에는 '664만 8444유로'(약 95억원)이라는 벌금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지난해 6월, 익명의 로도스섬 거주 여성이 우편으로 초고액의 주차 위반 고지서를 받았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날아온 고지서를 펼쳐 든 여성은 깜짝 놀랐다. 보통의 주차 위반 벌금은 50유로(약 7만원)에서 100유로(약 14만원) 사이인 것이 일반적인데, 고지서에는 '6648444'라는 기상천외한 숫자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고지서를 받은 다음 날, 여성은 '벌금을 정말 납부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했다. 여성은 시청 직원에게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불가능할 것 같은데, 현금으로 계산해도 되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을 모른채 고지서를 받아 든 직원은 고지서에 찍힌 액수를 확인하고는 즉각 '명백한 실수'가 분명하다고 해명했다.

오류를 정정한 뒤 여성이 실제로 납부한 벌금은 약 48유로(약 6만 7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지역 매체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진 로도스섬의 무더운 날씨가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력을 흐트러트린 것 같다는 추측성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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