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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벨라루스, 러 전술핵 배치 말아야"

등록 2023.03.27 05:09:46수정 2023.03.27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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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 추가 제재 경고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보렐 대표가 2월27일 브뤼셀 EU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중인 모습. 2022.03.02.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보렐 대표가 2월27일 브뤼셀 EU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 중인 모습. 2022.03.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라루스에 러시아 핵무기를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유럽 안보 위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벨라루스는 그것을 멈출 수 있고, 이는 그들의 선택지"라며 "EU는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U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협력국인 벨라루스에 대한 금융 제재도 단행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벨라루스의 요청에 따라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 여럿과 항공기 10대를 벨라루스에 이미 주둔시켰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밝혔다.

독일 정부도 "러시아의 관련 결정이 또 다른 핵위협 시도"라고 지적했다.

독일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끌어들인 나토의 핵공유 관련 비유는 사태를 오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 조치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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