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용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삼성, 지방 계약학과 신설

등록 2023.03.27 15:03:01수정 2023.03.27 15:09: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대구·광주 과기원과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

학·석사 통합 반도체 계약학과 최초 운영…5년 교육

등록금·장학금 지원…졸업 후 삼성 반도체 취업 보장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광주시 관계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정희 GIST 대학장,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광주시 관계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조정희 GIST 대학장,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사진 = 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비수도권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지방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울산, 대구, 광주 등 3개 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협약했다.

삼성전자와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세 곳은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선발 인원은 UNIST 40명, DGIST 30명, GIST 30명 등 연간 100명으로, 삼성전자와 세 학교는 5년간 반도체 인재 총 5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울산·대구·광주 과학기술원에 신설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석사 교육을 통합한 최초의 '학·석 통합 반도체 계약학과'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 기간은 총 5년이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 한계 돌파를 위한 반도체 공정 기술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신설되는 지방 반도체 계약학과 3곳의 교육 과정은 반도체 공정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반도체 클린룸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되며,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SW) 등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융합 수업도 병행한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기존 반도체 계약학과에 더해, 공정 전문가를 육성하는 계약학과 3곳이 이번에 신설됐다"며 "계약학과를 통해 설계, SW, 공정 등 반도체 핵심 분야의 인재를 골고루 양성해 내는 체계가 구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대구과학기술원(DGIST)은 27일 대구과학기술원 컨벤션홀에서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대구시 관계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칠민 DGIST 부총장, 김종한 대구시 부시장, 홍석준 국회의원, 국양 DGIST 총장,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상생연구담당 사장.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대구과학기술원(DGIST)은 27일 대구과학기술원 컨벤션홀에서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대구시 관계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칠민 DGIST 부총장, 김종한 대구시 부시장, 홍석준 국회의원, 국양 DGIST 총장,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상생연구담당 사장. (사진 = 삼성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3개 과학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전국 7곳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2021년 연세대, 2022년 카이스트(KAIST), 2023년 포항공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 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에게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멘토로 참여한다. 아울러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계약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취업이 보장된다.

매년 반도체 전문가 260명을 양성하던 기존 일부 계약학과도 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3개 지역의 과학기술원까지 추가됨으로써 신설되는 계약학과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9년부터는 매년 7개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반도체 전문 인재 450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당시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더 과감하고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역 반도체 전문 인재 육성으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과 우수 인재들의 '수도권 쏠림'이 완화되고, 이를 통해 수도권 이외 지역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GIST, DGIST, UNIST는 이날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해당 지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대구, 울산에서 각각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