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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양특검 이견 좁히나…정의당 내일 의총서 결론

등록 2023.03.28 15:21:20수정 2023.03.28 16: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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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원내지도부 회의서 의견 조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제안 등 검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3.03.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대장동·김건희 특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이견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정의당은 28일 오후 5시께 비공개 원내지도부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날 오전 발표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난 2월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지난 9일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할 것을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간 양당은 '50억 클럽 특검법'의 특별검사 추천 방식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자신들이 특검 후보를 내겠다고 했고, 정의당은 비교섭단체에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즉,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번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간의 기조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정의당 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제기하는 특검 후보 추천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인 만큼 정의당도 이 제안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정의당이 이 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간 정의당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별개로 보고, 굳이 한 번에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패스트트랙보다는 법사위를 거쳐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양특검을 모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우회하겠다는 생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50억 클럽 특검법'만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의당은 오는 2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제시한 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양특검과 관련된)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해 애초에 원내지도부 회의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박 원내대표의 제안까지 포함해 논의가 진행될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30일 본회의 일정에 맞춘다기보다는 당내 지도부 차원에서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 특검과 관련해서는 당내 의원들의 생각이 갈리기 때문에 한 번 더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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