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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세종만 집값 '상승' 전망 우세…광주·대전 하락 전망 더 커져

등록 2023.03.29 10: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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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세종시 KB 매매가격 전망지수 104.8

세종시 종촌동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 종촌동 아파트 단지 전경. 뉴시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만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을 제외한 전역은 집값 하락 전망이 더 우세한 가운데 광주와 대전은 전월 대비 하락 전망이 더 커졌다.

1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세종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8p(포인트) 상승한 104.8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긴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종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10월 61.7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11월 70.4로 반등하더니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세종의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중개업소는 23.1%를 차지했고, '하락' 전망은 13.5%로 나타났다. 63.5%는 '보통'이다.

실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유일하게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하락했지만, 세종은 0.09%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주요 단지에서도 직전 거래보다 상승한 실거래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1단지' 전용면적 84.975㎡는 지난 10일 6억3500만원(22층)에 매매됐다. 올해 초 만해도 같은 면적이 5억5000만원~5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는데 최소 4000만원 이상 올랐다.

도담동 '도램마을 10단지' 전용 84.7572㎡도 이달 4일 6억8000만원에 손 바뀜 됐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5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만에 1억원이나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와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새롬동과 다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아파트값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반면 광주와 대전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하락 전망이 더 커졌다.

광주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75.9) 대비 2.7p 떨어진 73.2를 기록했다. 광주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중개업소는 53.6%에 달했지만, 상승 전망은 2.1%에 그쳤다.

대전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전월(76.7)과 비교해 0.4p 떨어진 76.3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6%가 대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상승 전망은 3.8%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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