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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일외교 국정조사 요구서 오늘 제출…굴종외교 규명"

등록 2023.03.29 10:22:18수정 2023.03.29 1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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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해법, 한일 정상회담 등

상임위 차원 개별, 합동 청문회도

日교과서엔 "대사 소환·총리 항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일제 강제동원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 등 대일 외교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및 굴종적 한일 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 범위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이 반대한 제3자 변제안과 구상권 포기 과정에서 위헌, 위법, 직무유기, 배임, 직권남용 등 혐의 존재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또 "방일 일정 중 독도, 위안부 논의나 거론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고 "일한의원연맹 등 면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은 사과도 없는데 왜 우리가 먼저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철회하고 한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화이트리스트 복원 절차 들어갔는지도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이외 조사과정에서 제기되는 다른 의혹들도 당연히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와 함께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개별, 합동 청문회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 차원 행동에 대해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합동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청문회를 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는 여성가족위원회, 지소미아는 국방위원회,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복원, WTO 철회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별 청문회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권에서도 대일 굴욕외교 진상을 밝히는 데 함께해 줄 것을 거듭 제안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관련 "주일 대사 소환을 비롯한 실효적이고 강력한 외교적 조치를 총동원할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 교과서 왜곡 관련 "강제동원, 징병 사실을 부정하고 독도를 고유 영토라고 허위로 주장한 초교 교과서 검정을 확정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36년 대한민국 통한의 역사를 무시한 대일 굴욕외교 대가가 대국민 치욕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했다.

나아가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대수롭지 않은 교과서 왜곡으로 봤는지 매뉴얼 대응하듯 유감 표명과 대사 대리 초치로 그쳤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만큼 윤 대통령도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하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노골적 역사 왜곡과 우리 주권마저 침범하려는 악의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정조사, 청문회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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