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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그룹, '형제경영' 닻 올려…"형 지주사, 동생 주력 계열사"

등록 2023.03.30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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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그룹 30일 정기주주총회 열어

장남 이병만→지주, 이병주→코스맥스

이병만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만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장남 이병만 사장과 차남 이병주 사장이 나란히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며 '형제경영' 닻이 올랐다.

코스맥스비티아이(지주회사)와 코스맥스는 30일 오전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 사내이사로, 이병주 코스맥스USA 법인장은 각각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병만 사장은 2020년 3월 취임해 만 3년 간 코스맥스를 총괄했다.

이를 통해 장남은 지주사를, 차남은 지주사와 더불어 핵심 계열사인 코스맥스를 총괄하게 됐다. 코스맥스그룹은 현재 화장품(코스맥스)과 건강기능식품(코스맥스엔비티·바이오) 연구·개발·생산을 양 축으로 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형제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형제 모두 화장품 전문가이지만 지역적으로 보면 이병만 사장은 국내와 중국에, 이병주 사장은 미국에 전문성이 강하다.

1978년생인 이병만 사장은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상하이 교통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중국 생산본부에서 일을 시작한 이병만 사장은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본부장, 코스맥스비티아이 기획조정실, 코스맥스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병주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주 대표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남 이병주 사장은 1979년 생으로 미국 미시건주립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미시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코스맥스 기획팀을 시작으로 코스맥스USA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스맥스엔비티 USA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해외 진출 국가가 여러 곳에 있고, 화장품의 경우 지역별 특색이 매우 다른 곳"이라며 "각자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코스맥스비티아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 개별인정형 제품 공급 확대와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화장품 사업부문에서는 ▲온라인 채널 신규 고객 확보 ▲기업 운영 디지털화 ▲맞춤형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경영 효율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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