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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괌 강타…전력 끊기고 공항 마비(영상)

등록 2023.05.26 06:00:00수정 2023.05.26 09: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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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최대풍속 시속 24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마와르(4급)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사망자는 없었으나 대부분 지역이 전기가 끊기고 국제공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4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마와르 태풍의 눈은 괌 북쪽을 스치고 지나갔으나 태풍의 눈 주변 가장 강력한 난층운 벽(wall cloud)이 괌을 관통하면서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졌다.


로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상조건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집에 머물러 달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주지사의 언론담당 비서는 태풍과 관련된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괌 국제공항엔 시속168km의 돌풍이 불면서 공항이 마비됐다. 연합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마와르는 최고풍속 시속 240km를 기록했다.

JTWC는 태풍 마와르가 괌을 벗어나면서 25일, 26일 더 강력한 초강력 태풍(5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의 눈이 아슬아슬하게 괌을 비껴갔지만 주거지 대부분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전력당국은 괌 메모리얼병원이 현재 비상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며 “강풍이 안전한 수준까지 가라앉을 경우 즉각 전력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풍속 시속 24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마와르(4급)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사망자는 없었으나 대부분 지역이 전기가 끊기고 국제공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출처: Twitter @realMatthewKirk *재판매 및 DB 금지

최대풍속 시속 24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마와르(4급)가 강타한 미국령 괌에서 사망자는 없었으나 대부분 지역이 전기가 끊기고 국제공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출처: Twitter @realMatthewKirk  *재판매 및 DB 금지


마와르는 2002년 괌을 강타했던 태풍 퐁소나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62년 최고풍속 시속 276km를 기록한 태풍 카렌이 괌을 관통한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서태평양에 자리 잡은 괌은 열대성 사이클론 위험지대이지만 마와르 정도로 강력한 태풍이 직접 섬을 강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광활한 태평양에 흩어져 있는 조그만 섬을 태풍이 휩쓸고 갈 확률은 매우 낮아 지난 75년간 이 정도 급 태풍이 괌을 직접 강타한 것은 8번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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